2025년부터는 미혼도 지원 가능하다고 하여 신청하게 되었어요. 후기들 보니 연말에는 지원비가 소진되면 안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연초에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30대 초에 이미 난자 냉동하는 친구들도 있고 했는데 저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었거든요. 냉동 난자도 오래되면 사용하지 못해서 1년마다 주기적으로 하는 게 훨씬 좋다는 것도 뒤늦게 알았고요. 중간중간 산부인과에서 검진도 받고 했어서 크게 걱정하진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신청했어요!
신청은 e보건소 사이트에서 쉽게 할 수 있더라고요. 신청서 제출하면 신청현황에서 <검사의뢰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요. 출력하지 않고 pdf 파일로 다운로드하여서 카톡으로 저장해도 되고요.
가기 전에 후기 찾아보니 병원마다 의뢰서 달라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병원에 도착했는데 파일 다운로드 기간이 만료가 되었더라구요;; 다행히 보건소 지원결정 문자 보여주고 처리했어요!
병원에 가서 검사받은 후 오른쪽 <청구> 항목 클릭해서 청구하면 됩니다! 저는 전체 비용은 147,000원 정도 나왔는데요. 지원금은 13만 원이 최대예요! 병원마다 약간의 가격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 중요한 점은 검사 후 1개월 내에 청구를 해야 해요! 기간이 지나면 지원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바로 청구하는 게 좋아요. 깜빡하고 놓칠 수도 있으니 당일에 신청하면 제일 좋구요~
구비서류는 첨부방법 확인하고 선택하면 간단히 할 수 있어요. 세부내역서는 2장인데 한 번에 1장씩만 업로드가 되어서 1,2 이렇게 첨부했구요. 영수증, 계좌(통장사본은) 기타 서류 선택하고 첨부하면 됩니다 :)
3월 18일에 신청했는데 이게 신청이 잘 된 건지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3월 말에 관할보건소에 전화해서 문의했는데 1개월 정도 소요될 수도 있다고 답변을 받았어요.
잊고 있었는데 계좌 들어가 보니 저는 3주 만에 지급이 되었더라구요. 저는 제 3주기에 해당되어서 더 이상 검사는 받지 못하지만, 만약에 좀 더 나이가 어린 분들이라면 제 1주기부터 받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또는 자궁 초음파는 받을 때가 있지만 난소검사는 받는 경우가 드물 잖아요~ 결혼준비 단계 또는 결혼 후 임신준비 기간이 되어야 난소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냉동난자를 선택한다면 이 검사는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받아 보는 것도 좋은듯해요 :)
<주기별 1번씩 지원 가능> 29세 이하 (제1주기)
30~34세 (제2주기) 35~49세 (제3주기)
사실 나이가 있는 분이라면 난임병원에서 검사받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검사 자료도 그대로 기록될 테니까요. 저는 차병원과 엠산부인과 고민했었는데 차병원은 비뇨기과 시간 맞추기가 어려웠고 엠산부인과는 예전에 다녔던 곳이라 결과에 맞춰서 가보자는 생각 때문에 패스했어요.
평촌마리아 산전검사
남자친구랑 함께 받으면 좋은데 같이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아주 한정적이더라고요. 정액검사는 하는데 정밀검사는 하지 않는 병원도 많고요.
평촌마리아에서 검사받기로 결정하고 갔는데요. 평촌마리아는 혼인관계(또는 사실혼)인 경우에만 검사비 지원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미혼인데 함께 받고 싶은 분들은 병원에 전화해서 문의할 때, 더 세세하게 문의해야 할 것 같아요! (저 검사가능 시간 + 신청가능여부 2번 전화했는데 받는 분마다 다 다르게 답변줌..)
그래서 저는 평촌마리아에서 받지 않고 봄빛병원에서 받았습니다.
봄빛병원도 여성병원이라서 당일에 바로 접수하고 진료받을 수 있었는데, 난임병원은 아니라서 혹시라도 결과를 받더라도 바로 진료는 안 되는 곳이었어요. 검사하고 3~4일 후에 전화로 안내를 해주었는데, 전화 안내가 전혀 의미가 없더라구요ㅋㅋㅋㅋㅋ 저의 AMH 결과치를 불러주긴 하는데 세세한 설명은 전화로는 어렵다고 하고,, 저는 그 수치만 듣고는 전~혀 감이 오지 않았기에 무조건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더라고요ㅠㅠㅎㅎ
전화받은 다음날 바로 가고 싶었는데! (너무 궁금해서..) 담당의 시간에 맞추느라 몇일을 기다려서 갔어요.. ㅎㅎ 상담받으러 간날에는 보건소 지원으로 방문한 경우라서 수납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대신에 결과지 출력은 요청해야 받을 수 있고, 500원 납부했어요.
확실히 의사 면담을 하는 게 궁금한 점도 물어보고 좋았어요~ 저는 AHM 5.57이 나왔는데요. 제 연령대의 중간값이상~ 상위 5% 이하에 해당된다고 했어요. 20세 여성의 중앙값보다 높은 수치라고 했고요. 제 연령대(35~39세) 상위 5%는 AHM 6.96이에요.
수치가 좋아도 다낭성이라 그럴 수 있다는 후기가 있어서 물어봤는데요. 검사 항목이 2가지였잖아요~! 난소기능검사(AMH)는 체혈로 했고, 부인과초음파(자궁, 난소 등)로 검사도 같이 받았으니 의견 주시더라구요. 초음파 상 다낭성은 아니였다고! 그래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궁금한건 다 물어보고 오세요! ㅋㅋ
결괏값은 좋은 편인데 의사마다 판단기준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상담받은 담당의 의견은 무조건 3개월 자연임신 시도하고 자연임신이 안되면 난임센터도 고려한다고 하셨어요!
AHM 수치도 중요하지만 나이 절댓값이 더 중요하다고 하셔서ㅋㅋㅋㅋㅋㅋ 맞는 말인데,, ㅋㅋㅋㅋ (만약 AHM 수치가 1 이하 이면 제 연령대에는 바~로 난임센터를 권유하는데, 20대 초반이 1 이하인 경우에는 자연임신도 된다는 게 부가 설명이었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돼요ㅎㅎ 난임에서 임신 준비 기간에는 1-2달도 엄청 소중하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 의견은 의사마다 소견이 다른 것 같다고 했지만, 나이 절댓값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저는 개인적으로 인정해요.. ㅋㅋ 그냥 지금 수치라도 잘 유지하는 게 정답이라는 결론입니다 ㅎㅎ
결과적으로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라고 하지만, 결과치를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생각보다 결과가 좋았지만 더 관리하면 더 좋겠네!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지원금 받고 해 볼 만한 검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